안녕하세요. 이제 초등학교 입학식이 한 달 정도 앞두고 있습니다. 예비 초등 부모님들 준비 잘하고 계시나요?
저는 첫째가 3학년 올라가서 한 번 경험을 해봤지만 그래도 부족한지라 영등포구 대림도서관에서 주최한
[두근두근 초등 1학년 입학 준비- 하유정 작가와의 만남] 에 다녀왔습니다.
갑자기 급한 일정이 생겨서 가지 말까하다가 왠지 그러면 안 될 거 같아 분을 다투며 참석해서 들었던 강의는 정말
유익했습니다. 일단 현직 교사이신 하유정 작가님의 이야기들은 생생한 현장 정보였기에 너무나 정확하고 필요한 것들이었습니다. 첫 째때는 그저 준비물만 챙겼지 작가님이 말씀해 주시는 그런 부분은 전혀 고려하지 않아 오히려 첫째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지내준 첫째가 대견하기까지 했답니다. 이런 정보를 알아두고 둘째 때는 좀 더 여유롭고 아이가 더 적응을 잘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에 강의 내내 감사했네요.
1. 등교시간
초등학교 입학하고 등교 할 때 절대 지각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선생님이 만약에 8시 40분까지 오라고 하셨다면
적어도 20분 전이나 10분전에는 도착하는 것이 아이가 하루를 준비하는데 여유를 가질 수 있으며 또한 그 시간에 선생님과 친구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첫 째 아이는 정말 시간이 다되어 가도록 늦장을 부려서 저와 매일 싸우던 기억이 있어 안타까웠습니다. 둘째는 워낙 부지런하기도 하지만 이번 연도부터는 첫 째도 둘째도 등교 시간이 조금 더 앞당겨질 듯합니다.
2. 아침활동
아침 활동은 선생님들의 재량이지만 주로 하는 것이 독서라고 합니다. 선생님들은 집에서 읽을 책을 한 권씩 가지고 오라고 하시지만 의외로 그 시간이 길어서 한 권이 짧을 수도 있어서 아이들이 한 권 다 읽고 뭘 할지 몰라 지루해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유가 된다면 그 시간에 읽을 수 있는 여유의 책을 몇 권 더 챙겨 주시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저는 가방 무거울까 봐 두권 넣어 줄 생각을 못했는데 얇은 책이지만 글밥이 있는 책으로 챙겨 줘야겠습니다.
3. 수업시간
많은 부모님들이 40분을 앉아있을 수 있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시는데 일상에서 가만히 40분 앉아 있는 것과 교실에서 체감하는 40분은 다르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여러 가지 활동을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잘한다고 하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하시네요.
4. 쉬는 시간, 급식 시간
특별히 급식 시간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는데요. 아이들이 식판을 들고 이동하는 것을 조금 힘들어 할 수도 있으니 집에서 할 수 있는지 정도만 연습하는 것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밥 먹는 속도가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너무 느리게 먹으면 점심시간 때 형성되는 놀이에 낄 수 없거나 친구들과 그나마 학교에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점심시간을 놓질 수 있으니 밥 먹는 속도는 10분 안에 먹는다는 목표로 지도해 주시라고 하더라고요. 무엇보다도 밥 먹을 때 돌아다니지 않고 밥 먹는 것을 1순위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음료수 뚜껑을 따거나 우유팩을 스스로 열 줄 안다면 정말 훌륭할 거란 말씀도 하셨습니다.
5. 하교시간
1학년은 주 3회 5교시이며 주 2회 4교시입니다. 보통은 선생님의 인도로 하교를 하지만 방과 후과정이 시작되면 그 이후는 아이가 방과후 교실을 찾아가야 합니다. 1학년 때는 이 방과후 교실을 찾아가고 하교할 때 많은 혼선이 따르니 엄마가 방과후과정이 있는 날에는 특별히 더 신경 쓰고 아이가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하셨습니다.
그 외에도 자율성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구체적인 지시어로 안내하기
직접 몸으로 보여주기
'제자리' 알려주기
등교 준비는 전날 미리하기
건강 챙기기
아이들이 급식 때 의외로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 나올 때 힘들어한다고 합니다.
집에서도 다양한 음식을 접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하셨어요.
화장실 가기
아마도 이 부분이 제일 어려운 부분일 것입니다. 아이들이 낯선 곳에서 화장실을 가는 것이 많이 어려울 수 있는데요.
화장실에서 뒤처리로 물티슈나 이런 것을 사용할 수 없으니 화장실 휴지로 닦을 수 있는 훈련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도가 필요하다고 하셨어요.
등하굣길 연습
반드시 등하굣길을 확인하고 아이들에게 위험요소가 없는지 확인하라고 하셨습니다. 같이 가보고 절대 길가면서
휴대폰은 하지 말라고 하셨네요. 모든 사고가 휴대폰 때문에 생긴다고 하셨습니다. 상황이 요새 모든 아이들이 휴대폰을 가지고 다니지만 미룰 수 있으면 미룰수록 좋다고 하십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설렘과 걱정으로 가득하실 부모님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 잘 해낼 것입니다.